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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지 제너레이션(GREE)의 반전 기회 — 전력 + 채굴 복합구조, 규제 리스크 벽을 넘을 수 있을까

by 꿈드리미 202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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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장사 그리니지 제너레이션(GREE)은 암호화폐 채굴과 전력 생산을 결합한 독특한 사업 모델로 최근 다시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기업은 자체 발전소를 기반으로 전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채굴 설비를 운영하는 한편 제3자 고객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다. 하지만 여전히 수익성 회복과 규제 리스크라는 두 가지 큰 난관을 안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발표된 최신 정보들을 중심으로 주요 이슈와 리스크, 그리고 투자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들을 살펴본다.

 

 

https://youtu.be/ZryG1gQwg3E

 

 

먼저 긍정적인 흐름부터 살펴보면, 그리니지는 뉴욕주 드레스덴 발전소에서 운영 중인 설비에 대해 ‘타이틀 V(Title V)’ 허가 갱신안에서 합의를 이뤄냈다. 뉴욕주 환경보호국(NYSDEC)과의 합의 결과, 이 발전소는 향후 5년간 허가가 연장되는 동시에 배출허용치가 대폭 낮아지기로 결정됐다. 구체적으로 허가 대상 배출량은 향후 2030년까지 44 % 감축키로 했고, 실제 배출량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에 25 % 감축하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이 조건은 뉴욕주의 기후 관련 법률이 설정한 목표치(40 % 감축)보다 더 강한 수준이다. 해당 발표 직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0 %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규제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신호로 작용했다.

 

 

그리니지의 사업 구조를 보면, 전력생산 → 자체 채굴 → 데이터센터/호스팅 제공이라는 흐름이 있다. 발전소에서 만든 전력을 자사 마이닝 설비에 사용하고, 더 나아가 여분의 전력을 지역 전력망으로 보내며 수익원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채굴 설비 효율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에 따르면 채굴 장비 효율이 주요 지표에서 개선됐으며 비용절감 움직임도 보인다.

 

 

그리니지 제너레이션(GREE)
그리니지 제너레이션(GREE)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가장 큰 리스크는 암호화폐 가격의 변동성과 채굴 난이도의 상승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수익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세가 하락하거나 난이도가 급등할 경우 수익성이 순식간에 악화될 수 있다. 또 설비 운영의 핵심인 발전소 측면에서는 허가 지연, 환경 규제 강화, 에너지 단가 상승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허가 갱신 합의가 나오기까지 뉴욕주정부와 수년간의 소송이 있었다는 점은 그간 규제 측면에서의 위험이 현실화된 사례다.

 

 

또 하나 주목할 리스크는 자본구조와 부채부담이다. 그리니지는 만기 채권의 조기 상환을 위해 공개 인수제안(tender/exchange offer)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이 최근 마무리되었다. 이 과정에서 참여율이 높았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여전히 만기채권과 이자부담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비용구조 개선과 동시에 수익성 전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또한 주식 희석 가능성도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과거 지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경험이 있으며, 향후 자금조달이 필요할 경우 추가 주식 발행 리스크가 존재한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그리니지는 단기적으론 구조 리스크 해소와 효율성 개선이 나타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이번 허가 갱신 합의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실제 사업성과 수익성 반등이 이어져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호스팅 사업이 안정적 수익 창출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지, 채굴이 아닌 사업부문으로의 전환이 가능한지 여부가 관건이다. 암호화폐 홀더·채굴기 운영 업체들의 손익 구조가 바뀌면 그리니지에도 기회가 생기겠지만, 반대로 시장이 냉각되면 손실폭 확대 위험도 크다.

 

 

현재 그리니지는 구조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설립 이후 손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이익체질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최소 몇 개 분기 이상 실적 개선이 지속돼야 한다. 투자자는 암호화폐 시장 흐름, 규제환경 변화, 자본희석 여부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그리니지가 실제로 반등 궤도에 올라탈 수 있을지, 또는 재무·운영 리스크가 다시 표면화될지 흥미로운 분기점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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